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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집

씽크대경첩

씽크대 경첩이 녹이 많이 슬어서 녹 가루가 떨어질 지경이 되었다. 녹이 쓴 부분만 세어보니 총 6개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6개를 주문했다. 싱크대 경첩의 종류는 많지 않다 게대가 온라인 스토어에서 그 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놓았으니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물론 치수를 재는 수고 정도는 해야 한다. 경첩은 처음 갈아보는 것이라 감은 없지만 쉽게 갈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일을 해보면 늘 변수가 있기에 자만과 방심은 금물이다. 

먼저 오래된 경첩을 빼낼려고 이케아 전동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의외로 나사가 뻑뻑해서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쌔기를 몇 단계 올려서 시도했는데 계속 돌아가지 않아 결국 가장 쌘 단계로 올려서 빼냈다. 이케아 드라이버로 계속할 수도 있겠지만 좀 무리가 아닌가 싶어 보쉬 전동드라이버로 바꿔서 작업을 진행했는데 좀 무거워졌지만 대신 속 시원하게 나사를 빼낼 수 있었다.

 

경첩을 모두 떼어 낸 뒤 나무젓자락을 적당히 잘라서 망치로 쳐가면서 나사 구멍을 메꾸었는데 구멍을 메꾸지 않으면 나사가 제대로 고정이 안되어 결국 머지않아 싱크대 문이 덜렁거리게 되니 반드시 메꾸어야 한다. 구멍을 메꾸고 다시 문을 달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바로 그 문제는 혼자 작업을 하니까 원래 자리에 정확히 경첩을 고정시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원래 경첩 자리가 녹때문에 표시가 선명히 나 있어서 그나마 할 수는 있었지만 싱크대 문을 손으로 잡고 무거운 전동드라이버로 나사를 정확히 그 자리에 박는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달고 나니 조금 살짝 기운 것 같아 별로였는데 미미해서 그냥 놔두기로 했다. 그래서 두 번째 문부터는 경첩을 하나씩 차례로 교체를 했다. 하나씩 교체를 하면 나머지 하나가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힘도 덜 들고 원래 자리에 최대한 박을 수도 있다. 기껏 작업을 했는데 원래 자리에 고정을 못 시키면 문도 삐툴어져서 보기 싫고 문이 열릴 때마다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총 6개의 작업(3개의 문)을 1시간이 안되어 끝냈다. 다행히 모든 문이 잘 열리고 닫혔고 첫 번째 문이 아주 살짝 기운 것만 빼고는 다 제대로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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